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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rcaea/스토리/Act I-I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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=====# 2-D #===== >[[파일:Arcaea/Story/2-D.jpg]] >---- >소녀에겐 자신도 모르는 이름이 있었다. > >그 이름을 알고 있었다면 이 칠흑 같은 미궁까지 올 일은 없었을 것이며, 지금 마음속에 품고 있는 의혹은 어쩌면 더욱 커졌으리라. > >하지만 그 이름을 몰랐기에, 소녀는 어금니를 깨물며 결심을 되새겼다. 자신을 둘러싼 빛도, 주변을 맴도는 꽃으로 가득한 초원의 풍경의 소용돌이도, 그녀를 망설이게 할 순 없었다. > >소녀는 미궁으로 들어가 보이는 모든 것을 산산이 파괴하기 시작했다. > >비극으로 울부짖는 벽, 공포로 가득 찬 천장, 그리고 두려움에 젖은 모서리. > >소녀는 모든 것을 뜯어냈다. 이곳은 악으로 세워진 성채. 괴기한, 너무나도 괴기한 장소였다. > >소녀의 얼굴에 미소가 돌아왔다. 미궁의 벽을 오르고, 복도를 가로질렀다. > >애초에 소녀가 지금의 결단을 내리게 한 것이 바로 이 미궁과 같은 역겨운 구조물이었다. 자신이 옳았다. 유리 조각과 거울은 사라져야만 한다. >---- >한창 소녀가 미궁을 무너뜨리는 와중, 그 미소가 뒤틀렸다. 무언가 잘못된 느낌이 들었다. > >이 미궁의 중심에, 그녀가 여태껏 보아왔던 그 어떤 기억보다 훨씬 끔찍한 “무언가”가 있었다. > >그것이 소녀를 부르고 있었다. > >몸을 채우던 광기와 같은 열정이 바닥을 드러내어 행동이 느려지기 시작한 소녀의 앞에 한 기억의 조각이 나타났다. > >세상의 끝을 비추는 조각이었다. > >소녀는 조각 안의 세계를 응시하며, 아래에 널려있는 아름다운 세계의 기억과 아직 자신의 주위를 맴도는 꽃밭 풍경의 조각들을 떠올렸다. > >천장이 뜯겨나간 미궁의 벽들이 주변에 쓰러져 있었다. 검은 유리 조각들이 비처럼 쏟아지는 가운데, 저 멀리서 아름다운 기억들이 반짝였다. > >소녀는 손가락 사이로 종말의 세계를 훔쳐보았다. 침을 삼키고 결의를 다지며, 소녀는 손을 얼굴에서 떼어내 뻗어 그 조각을 가져왔다. > >미궁의 폐허를 바라보며 소녀는 강렬한 희열을 느꼈다. 앞으로 볼 기억들이 얼마나 끔찍하든 이에 비견할 수는 없으리라. 나는 강해졌다. 모두 부숴버릴 것이다. 그렇게 확신했다. > >그리고 소녀는, 꾸밈없는 미소를 머금은 채, 지친 웃음을 뱉으며 하늘에서 탑과 함께 강림했다. > >온몸에서 힘이 흘러넘치는 소녀는 마치 영웅과 같은 결의를 지니 채, 미궁의 폐허로 만들어진 탑을 뒤로 하고, 앞으로 행진하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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